이 가족을 5년 만에 다시 보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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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카이로에 처음 발을 디뎠을 때 그야말로 '미친도시'에 제 발로 걸어 들어 온 것을 두고, 처음으로 혼자 하는 여행을 후회할 뻔했다. 공항을 나설 때부터 무질서는 시작되었다.

호객 행위 하는 사람들, 사람과 차들이 얽힌 도로, 도보자를 배려하기는커녕 속도 내기에 바쁜 자동차들, 바가지요금, 한 푼이라고 더 받아내려는 관광업 사람들 등. 이러한 이미지를 바뀌게 한 것은 Meland 가족을 만나고 난 뒤였다.  

그 당시 고등학생인 그의 아버지 사무실이 내 숙소와 같은 건물에 있었다. Meland는 아버지 일을 도와주러 매일 출근 했고 그런 그가 나에게 자신의 쌍둥이 형과 부모를 소개시켜 주었다.

그 당시에는 직항도 없는 이 먼 나라에 다시 오겠냐 싶었다. 사람 일은 모를 일이었다. 6개월 후, 나는 다합으로 스쿠버다이빙 다이브 마스터 훈련을 받으러 갔다. 당연히 카이로에 들러서 Meland 가족을 만났고 5년 지난 뒤, 또 보게 된 것이다.
   
그 당시 카이로에서 수재들만 간다는 대학교 공학도였던 큰아들 Kero는 지금은 H버스 회사에 엔지니어로 취직한 상태였다. Kero뿐만 아니라 그의 쌍둥이 동생 Mina와 Meland까지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그는 일을 마치고 바로 온 듯 작업복 차림 그대로 혼잡한 6게이트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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