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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되니 더 멋진 풍경이... 울산에 가면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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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국가정원은 태화강 강변에 조성한 '친환경 생태 정원'이다. 예전에는 울산에서 가볼 만한 여행지하면 동해에 있는 대왕암을 먼저 떠올렸는데, 이제는 태화강 국가정원이 대왕암 못지 않은 유명세를 얻고 있다.

태화강은 백운산 탑골샘에서 발원해 울산 도심을 지나 동해로 흘러든다. 이 강이 울산 시내를 관통하면서 도심 한가운데에 거대한 하천부지를 형성했는데, 2019년 산림청에서 이곳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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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국가정원이지만 태화강 국가정원은 순천만 국가정원과 많이 다르다. 다른 점은 정원을 운영하는 방식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담장이 없다. 문이 사방으로 활짝 열려 있다. 공식 출입구는 7개지만, 정원으로 들어서는 길은 그보다 훨씬 더 많다.

주차료를 받을 뿐, 입장료는 따로 받지 않는다. 정원 출입 시간도 따로 정해 놓은 게 없다. 그런 걸 보면, 이곳이 국가정원인지 강변 공원인지 잘 구분이 가지 않는다. 정원을 조성할 당시, 입장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없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정원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해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입장료가 없다고 해서, 규모나 시설이 순천만 국가정원보다 못한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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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 늘어선 4km 대나무숲

태화강 국가정원을 유명하게 만든 건, '십리대숲'이다. 대나무숲이 태화강 강변을 따라서 십리 가까이 뻗어 있다. 그 길이가 4km다. 강변에 이처럼 많은 수의 대나무들이 자생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숲 안쪽으로 발을 들여놓기 힘들 정도로 대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국내에 대나무숲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여러 곳 있지만, 십리대숲처럼 울창한 대나무숲은 보기 어렵다. 국내 최대 규모다.

그 바람에 태화강 강변은 한겨울인데도 온통 푸른 색 일색이다. 대나무가 장벽을 치고 있는 강변 산책로를 걷다 보면, 지금이 겨울인지 여름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이 풍경을 보려고 한겨울에도 여행객들이 제법 많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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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국가정원에 대나무숲이 전부는 아니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총면적 약 84만m²에 달하는 하천부지에 대나무숲을 비롯해, 생태, 계절, 수생, 참여, 무궁화 등 총 6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철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태화강 국가정원에서는 매년 5월에 '태화강 봄꽃 대향연'이 열리고, 여름과 가을에는 또 그 계절에 맞는 축제'가 열린다. 계절을 달리하며 수많은 꽃들이 피고 진다. 그래서 계절과 무관하게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고 있다.

겨울에는 또 이때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있다. 메마른 나뭇가지와 풀잎들이 정원을 구성하는 다른 구조물들과 어울려 색다른 장면을 보여준다. 겨울 정원이라고 해서 잿빛 일색의 삭막한 풍경을 떠올리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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