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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채 상병 사건 언론브리핑 자료, 여기로 전달한 걸 알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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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28444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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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모 상병 사건’ 관련 핵심 쟁점 중 하나는 대통령실의 개입 여부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직접 결재한 수사보고 서류를 다음날 취소한 것은 대통령실의 입김이 작용했기 때문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통화내역 등을 보면 대통령실과 국방부, 해병대가 논란이 불거질 무렵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이 확인됐다.

 

이들이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대통령실의 구체적 관여가 있었는지에 대한 관련자들의 진술 확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경향신문이 확보한 김계환 사령관 등의 휴대전화 수·발신 내역과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 항명 사건 재판 기록 등을 보면, 김 사령관은 지난해 7월29일부터 이종섭 전 장관의 수사기록 ‘이첩 보류 지시’가 있었던 31일까지 대통령실·국방부 관계자와 빈번하게 연락을 주고받았다.

 

김 사령관은 30일 국방부 장관 참모였던 박진희 군사보좌관과 오후 5시30분에 통화했고, 이후 박 보좌관으로부터 ‘오늘 보고드린 내용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에도 보고가 되어야 될 것 같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당일은 박 대령이 이끌던 수사단이 이 전 장관과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에게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조사 자료를 보고한 날이다.

 

 

김 사령관은 같은 날 임기훈 당시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 오후 6시 무렵에, 안보실에 파견돼 있던 김형래 대령과는 오후 5시51분과 오후 6시21분에 통화했다. 국가안보실은 대통령의 직무를 보좌하는 기관으로 대통령실에 있다.

 

김 대령은 김 사령관과 통화를 마치고 오후 6시34분 해병대 수사단 소속 유모 소령으로부터 채 상병 사건 수사 결과 언론 브리핑 자료를 군 내부망 e메일을 통해 전달받았다. 김 대령은 해당 e메일을 받은 뒤 유 소령에게 “수고한다. 이쪽에 전달했다는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고 회신했다.



이 전 국방부 장관이 돌연 ‘채 상병 사건 조사기록 이첩 보류’를 지시한 것은 다음날인 7월31일의 일이다. 김 사령관은 그날도 박 보좌관과는 6번, 임 안보실 비서관과도 2차례 통화를 하거나 시도했다. 이첩 지시 전후로도 대통령실 및 국방부 관계자들과 빈번하게 소통한 것이다.

 

최근 공수처가 통신내역을 조회한 결과, 이 전 장관은 이첩 보류 지시 직전인 오전 11시45분 무렵 대통령실 내선번호로 추정되는 전화도 받았다고 한다. 박 대령 측은 이 같은 사전 접촉 정황이 이 전 장관의 이첩 보류 지시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8월1일 박 보좌관에게 채 상병 사건 이첩 보류 지시에 대해 ‘상급제대 의견에 대한 관련자 변경 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에 해당’이라는 문자메시지도 보냈다.

 

지난달 1일 박 대령 항명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한 김 사령관은 ‘문자에서 언급한 상급제대가 무엇을 뜻하느냐’는 박 대령 측 물음에 “국방부로 인식했다”고 증언했다. 김 사령관 또한 국방부의 이첩 보류 지시에 의구심을 가졌던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박 대령 측은 김 사령관에게 ‘안보실이 해병대 수사단의 초기 수사기록에 관심을 가진 이유가 무엇인지’도 물었다. 김 사령관은 박 대령이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기록을 경찰로 이첩 강행하고, 국방부 검찰단이 이를 도로 회수해간 8월2일에도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과 두 차례 통화한 바 있다. 임 차장과 김 사령관 통화 직후에는 김화동 해병대 비서실장과 안보실 파견 김 대령이 통화한 정황도 확인됐다.

이에 김 사령관은 “그걸 제가 말할 이유가 없다”고 함구하면서도 “(채 상병 사건에) 국민적으로 관심 없었던 곳이 있느냐”고 말했다. 이 전 장관 측은 경향신문에 “대통령실에서 장관한테 연락하는 게 이상한 것이냐”며 통상적인 소통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도 개입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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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저의 공원에 오신걸 환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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